2024.09.19 (목)

  • 흐림동두천 27.5℃
  • 흐림강릉 25.6℃
  • 흐림서울 30.1℃
  • 흐림대전 29.3℃
  • 흐림대구 30.5℃
  • 구름많음울산 27.2℃
  • 구름많음광주 30.9℃
  • 구름조금부산 28.9℃
  • 구름조금고창 30.2℃
  • 제주 26.8℃
  • 구름많음강화 25.6℃
  • 구름많음보은 26.7℃
  • 구름많음금산 25.5℃
  • 흐림강진군 25.0℃
  • 구름많음경주시 27.9℃
  • 구름조금거제 28.2℃
기상청 제공

국힘 청년최고위원, 더민주 청년비하 현수막에 쓴소리 “운동권 꼰대들 거들먹”

뉴스리더 박성수 기자 |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작한 현수막에 적힌 문구가 청년세대를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586 운동권의 선민사상을 버리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청년들의 분노를 사게 될 것”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지난 18일 장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30년 기득권을 누린 586 운동권 꼰대들이 ‘이게 요즘 유행이라며? 어때, 나 아직 살아있지?’라고 거들먹거리는 꼴”이라며 “주당이 바라보는 청년은 정치도 모르고, 경제도 모르는 바보인가”, “민주당의 청년 맞춤 현수막이 오히려 청년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이유는 2가지다. 586 운동권의 선민사상과 여전히 자신들이 젊다고 생각하는 착각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의 날카로운 비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예전부터 청년세대가 교육을 잘못 받아서 보수를 지지한다는 둥 청년들을 무시하고 가르치려 들었다”며 “민주당이 젊은 정당이라는 착각, 586이 여전히 젊다는 착각도 버려야 한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어설픈 힙합 패션, 박용진 의원의 롤린 댄스가 청년들에게 비웃음의 대상이 됐던 것을 잊었나. 어울리지 않는 힙합 패션이나 댄스 대신 어른스럽게 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지적했다.

 

또, “청년세대를 무시하고 가르치는 청년 맞춤 현수막 대신 도시공해가 된 현수막 제한 법안이나 통과시키라”며 “그게 훨씬 더 청년을 위하는 길이고, 청년들에게 점수를 따는 길”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민주당은 조정식 사무총장 명의로 ‘2023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 현수막 게시에 관한 공문을 각 시도당에 보냈다. 하지만, 해당 현수막 내 문구에 대해 ‘청년세대 비하’ 논란이 제기됐다.

 

현수막의 시안에는 “‘나에게 온당’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 등의 내용이 고스란히 적혀있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2030세대를 정치·경제에 무관심한 세대로 비하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민주당은 이날 “청년 비하 논란이 불거진 당 캠페인 현수막 문구를 삭제했다”고 밝혔으나, 더민주 비이재명계 쪽에서도 비판이 계속됐다.

 

지난 19일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주최한 청년 간담회에서 “현수막이 2030이 다시 민주당으로 들어오는 문을 막았다”, “항상 이렇게 너저분하게 사과 아닌 사과를 한다”,  “애초에 명확히 사과하고 사려 깊지 못한 멘트였다고 이야기하면 될 텐데 아쉽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