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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메가서울’에 합류는 누가?...서울 12곳 인접도시 ‘싱숭생숭’

뉴스리더 김자유 기자 |
 

지난달 정치권에서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함께 일명 ‘메가서울’ 논의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총 12곳의 서울 인접 도시에서 서울시 편입과 관련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5일 수도권 기초자치단체장 3명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구리 시장은 ‘메가서울’ 찬성, 용인·오산 시장 서울 편입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서울 편입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취재진이 ‘메가서울’ 관련 계획을 묻자 “현재 논의되는 것은 국회가 특별법을 입법하고, 주민투표 방식으로 의견을 묻는 것”이라며 “서울시·구리시 주민이 동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은 이미 인구 110만의 특례시”라며 “대한민국 최대의 반도체 생태계가 갖춰질 것이고,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권재 오산시장도 ‘인구 50만 경제 자족도시’를 강조하며 “오산은 과거 화성과 묶여 있던 지역이기에 저는 화성-오산-수원의 지역 균형 발전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하남은 ‘서울 편입 추진위’가 결성될 만큼 ‘서울 편입’에 열성적이다. 도심 곳곳 나붙은 정치인들 현수막이 마치 당장이라도 서울 편입을 현실화할 분위기처럼 보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오세훈 서울 시장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3개 광역 지자체장(경기, 인천, 김포)이 기후동행카드, 메가시티 문제, 수도권 매립지, 아라뱃길 문제 등 수도권 주요 현안에 대해 상당한 논의를 했다"며 "대체 매립지 공모안 등 지속적으로 논의해 온 사안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시장은 "교통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한강에서 아라뱃길 서해 섬으로 이어지는 해상 관광 실크로드 조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대체 매립지를 확정해 내년 3월까지 재공모를 추진하는 안에 대해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또 "인천시와 서울시가 최근 교통 현안이 있다"며 "여기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져서 내일 아침에 구체적 진전 상황을 보이는 행사가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 시장은 "오늘 주요 관심사가 메가시티였을 것 같은데, 서울과 인천, 경기가 워낙 현격한 입장차가 있기 때문에 의견이 접근했다고 말씀드리기는 문제가 있다"며 "일단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로 사안이 시작됐는데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오늘 확인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