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1℃
  • 구름조금강릉 25.2℃
  • 구름많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8.4℃
  • 흐림대구 28.3℃
  • 구름많음울산 28.6℃
  • 박무광주 23.9℃
  • 구름많음부산 26.5℃
  • 흐림고창 25.1℃
  • 구름많음제주 28.5℃
  • 구름조금강화 25.0℃
  • 구름많음보은 26.1℃
  • 구름많음금산 27.7℃
  • 흐림강진군 25.6℃
  • 구름많음경주시 30.2℃
  • 구름많음거제 23.9℃
기상청 제공

국민이힘이 경고등 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국정 쇄신 시발점

뉴스리더 박성수 기자 |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주 도 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완패하면서 정부 국정 쇄신과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집권한 지 2년 차에 진행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로 여겨진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빨간 경고등을 켠 것으로 판단된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선택을 받지 못했다.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겪는 여러 어려운 상황을 잘 분석하고 당 정책과 운영에서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하고, 국민 뜻에 더욱 부합하도록 경제와 민생 회복에 모든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밝혀, 국정 변화와 쇄신 가능성을 시사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하여 "정부는 어떠한 선거 결과든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통령실의 고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민심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하여 "한 마디로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다.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대표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부터 실패한 체제를 계속 끌고 나가려는 더 크고 더 비루한 사리사욕이 등장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의 인식 부족을 비판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별도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의사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 민심을 경청하고 있다. 김행 후보자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자진사퇴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께 누가 돼 죄송하다.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진교훈 후보는 지난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15%의 격차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크게 이기면서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