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더 김미정 기자 | 서울시민을 위한 인디음악 축제 'Quagga Survive M Festa :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살아남기'가 열린다.
'Quagga Survive M Festa'는 2021년 시작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뮤지션들이 함께 하는 버스킹 형식의 인디음악 페스티벌로, 코로나의 서슬이 강하던 2021년과 2022년에는 신사동 가로골목 루프탑에서 열렸다. 올해 세 번째 행사는 10월 11일 인사동 '안녕인사동' 무대에서 12시 50분부터 16시 30분까지 열린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총 8개 뮤지션과 팀이 참여한다.
'데자뷰'는 따듯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을 만드는 기타리스트며, '마담샹송'은 프랑스 샹송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려준다. '웬지'는 상큼하면서도 우울한 양면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강헌구'는 일상의 담담함을 즐겁고 소소한 가사로 노래한다.
'아리'는 바람을 담은 소리를 오카리나로 들려주는 오카리니스트고, '서희'는 깊고 나즈막한 호흡으로 텐션이 담긴 노래들을 부른다. 기타의 여섯 줄, 해금의 두 줄, 가야금의 열 두줄이 만나 음악을 만든 '유기시비', 자연을 닮은 어쿠스틱 음악으로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주는 '착한밴드 이든'도 무대를 꾸민다.
'Quagga Survive M Festa'는 2021년 시작된 축제로, 이번에 세 번째를 맞이한다. 인디음악 기획사인 콰가컬쳐레이블이 주최를 하고, 에이투지라운지, 국설당이 협력 파트너로 함께 한다.
콰가컬쳐레이블은 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레이블이다. 자신이 음악에 재능이 없다고 일찍 포기해 버린 사람들, 늦게나마 음악에 대한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늦었다 해도 음악을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알게 해주는 곳이 되려고 한다.
콰가는 인간들에게 길들여지지 않아서 멸종한 얼룩말의 일종이다. 어쩌면 우리들은 길들여지지 않아서 계속 음악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Quagga Survive M Festa는 음악으로 살아남으려는 뮤지션들의 외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