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더 박성수 기자 |

자질 없는 인터넷 BJ들이 잇따라 구설에 오르면서 자질 검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는 스케치코미디, 웹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 인기와 함께 ‘인플루언서 열풍’이 불고 있다. 그동안 유명 배우나 가수를 내세워 프로그램을 편찬해 왔던 레거시 미디어와 달리, 유튜브에서는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인플루언서가 가진 파급력을 이용해 홍보 효과를 보고, 유튜버들 또한 본인을 홍보할 수 있는 일종의 ‘윈윈 전략’을 노리는 것이다.

그러나 위험 부담은 크다. 인플루언서들이 문제를 일으킬 경우 죄 없는 제작사까지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익명의 제보에 따르면 최근 BJ A양과 제작사B 간에 분쟁이 불거졌다. BJ A양은 귀여운 외모와 글래머한 몸매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인기를 얻고 있지만, 과거 성인 전용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팝콘TV BJ로 활동했다. 노출, 성적인 언어, 폭력적인 행동을 다루는 팝콘 TV는 시청자와 관련 당국 사이에서 꾸준히 논란을 빚어왔다.

실제로 엄격한 규제를 통해 제작되는 방송과 달리, 인터넷 개인방송은 특별한 요건을 갖추지 않기에 관련 규정이나 기준이 모호한 현 상황에서 음란, 선정, 폭력, 가짜정보 등 수많은 불법 유해정보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BJ A양이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사B의 관계자에 따르면, BJ A양은 단순 변심으로 촬영 당일 새벽에 갑자기 메시지를 통해 일방적인 출연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제작사B는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황에서 금전적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누리꾼들은 “미디어에 노출될 때조차 이미지 관리를 하지 않는 일부 자질 없는 BJ들이 판을 흐리고 있다.”, “이런 인플루언서들은 프로 의식 없다는 얘길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작사B는 이 사태로 인한 피해를 추산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BJ A양은 큰 법적 문제와 이미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의 활동에도 제약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